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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종로·퇴계로 일대 등 서울 도심서 연쇄 방화한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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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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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서울 종로4가 ‘시계골목’ 등 서울 도심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밤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서울 연쇄 방화범 김모씨(35)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중구 퇴계로 봉제공장 3층 계단벽에 쌓여있던 의류에 처음 불을 붙였다. 김씨는 이어 11일 오전 0시10분께 첫 번째 방화 장소 근처의 빌딩 주차장에 서있던 화물트럭에 담긴 의류와 잡화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받는다.

김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종로구로 이동해 같은 날 오전 1시16분께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일명 ‘시계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불을 붙이는 등 4차례 방화한 혐의도 받는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여서 다행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11일 밤 11시6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하면서 “술에 취하면 외롭고 추운데 불을 지르고 나면 따뜻한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져 불을 붙이고 다녔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최종 마무리 지은 뒤 검찰 송치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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