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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이르면 14일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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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워게임 중단' 트럼프 지시 구체화 작업 중

"중단 대상 검토 중"…준비태세·교환 훈련 지속 전망도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중 '워게임 중단' 결정"

뉴시스

【싱가포르=뉴시스】박주성 기자 = 12일 오후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 원에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6.12.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엄가디언(UFG) 연습 중단 계획을 이르면 14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는 현재 어떤 군사 훈련과 연습을 중단할 지에 대한 지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과제는 "워 게임(War game) 중단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괄적인 지시를 구체적인 군사 지침으로 만들어내는 일이다.

미군 관계자들은 한미 군사 훈련이 수천명의 병력과 수개월 간의 계획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단 중단되거나 취소되면 신속하게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2017년 UFG 연례훈련의 경우 미군 1만7500명이, 그 밖의 지역에서도 3000명이 참가했다. 과거에는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 영국 등도 이 훈련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이 북한에 대해 "도발적(provocative)"이라고 주장했지만, 미 국방부 관리들은 모든 훈련이 '방어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선의를 보여주기 위해 훈련 중단 방침을 밝혔지만, 준비태세훈련과 교환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 구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나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 주석은 한미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도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동시중단'을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워 게임 이라는 단어도 중국과 북한이 만들어낸 용어라고 CNN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것은 경기 시간 중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로 가져갔지만 회담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본 뒤 그가 진실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고 훈련 중단을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결정은 백악관과 국방부 사이에서 혼선을 일으켰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CNN에 "훈련 중단에 대한 최신 지침을 받지 못했다"며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현재의 조정 작업을 계속하고 한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 타고 있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국방부의 초기 반응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한 행정부 관계자는 "국방부 관리자들에게 백악관의 불편한 감정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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