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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주열 "美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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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걱정되는 부분은 신흥국 금융불안"

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6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2018.6.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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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정책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미국 시장에 준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1.50~1.75%에서 1.75%~2.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닷 차트'를 보면 올해 앞으로도 두번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시장에서는 호키시(매파적)하게 평가하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는 아니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본유출은 금리 한두번 인상으로 촉발되지 않지만 경계심을 갖고 보는 것은 신흥국에 주는 영향"이라면서 "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이 어떻게 될지 눈여겨 봐왔지만, 걱정되는 대목"이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 "상황이라는 것이 자꾸 가변적이기 때문에 금통위원 모두가 고민하지 않겠냐"고 지적하면서 "어떻게 금리정책을 끌고 갈지 협의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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