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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민주당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당선 확실…"경제위기 극복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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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후보(가운데)가 13일 울산시 동구 화정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두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2018.06.13. pih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조선업 도시' 울산 동구에서 최초로 민주당 옷을 입은 구청장이 탄생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후보가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 동구청장으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44.9%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정천석 후보가 1만5986(득표율 41.72%)표를 얻어 1만2856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권명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소속 구청장이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소 노동자가 많아 진보세력 또한 강세를 보였던 곳이 동구였다.

이를 대변하듯 역대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노총이 지지한 진보 후보가 4번(1·2·3·6대), 보수 후보가 3번(4·5·7대)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집권여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구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정 당선인이 동구청에 첫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정 당선인의 동구청 입성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1991년 경상남도의회의원 당선 이후 2002년까지 4번에 걸쳐 동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낙마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동구청장에 당선됐고, 2010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재선에 성공했지만, 6개월 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2012년부터 늘봄 퇴직자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해 오던 그는 지난 19대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 동구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정천석 당선인은 "8년 만에 또다시 믿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정부가 동구를 고용·산업특별위기지역으로 지정한 만큼 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 정부 사업과 예산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인은 민선 7기 공약으로 조선해양 플랜트 연구소 유치, 여성 새로일하기·청년센터 설치, 골목상권·전통시장 특화, 사회적 경제팀 설치, 조선업에 의존된 지역 산업구조개혁, 해양연안 체험관광단지 조성, 주전 군부대 이전 등을 제시했다.

pi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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