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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총선 충격 잊고…민주당, 호남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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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용섭 광주시장은 출구조사에서 83.6%로 최고 득표

김영록 전남지사는 82.0%, 송하진 전북지사는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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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재선이 확실시되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가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오경진씨와 함께 개표방송을 보면서 기뻐하고 있다. 송하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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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에선 촛불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힘을 실어주자는 여론이 확산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2년 전 총선의 패배를 딛고 낙승했다.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14일 새벽 1시까지 이뤄진 개표를 기준으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70.3~84.8%의 높은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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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호남은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의 텃밭으로 인식됐지만 대선과 달리 지방선거에서는 몰표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지지율은 이전 두 차례의 지방선거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올라갔다. 지난 2014년 6대 지방선거의 새정치민주연합 당선자 득표율은 윤장현 광주시장 57.8%, 송하진 전북지사 69.2%, 이낙연 전남지사 77.9% 등이었다. 앞서 2010년 5대 지방선거의 민주당 당선자 득표율은 강운태 광주시장 56.7%, 김완주 전북지사 68.6%, 박준영 전남지사 68.3% 등으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유권자의 진보적 투표성향과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적인 국정 수행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지지율이 2010년의 60%대, 2014년 70%대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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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 개표에서 76.4%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실하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호남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남의 낙후와 소외를 털고 새롭게 발전하는 힘 있는 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그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행정관료 출신으로 18대·19대 의원을 지내며 쌀 목표가격을 18만8000원으로 올리고, 고정직불금을 ㏊당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앞장섰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에 휩쓸려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이후 민주당에서 촛불 대선의 승리를 도왔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도 같은 시각 개표에서 84.8%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다른 후보들을 따돌렸다. 그는 “시민의 삶이 행복하고, 당당한 광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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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는 ‘행정의 달인’으로 꼽힌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관세청장, 국세청장, 대통령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8대 총선에서 당선한 뒤 2010년 광주시장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 2012년 4·11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선거에 재도전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그는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후보를 도왔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지냈다.

송하진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도 같은 시각 개표 기준으로 70.3%를 얻어 무난하게 당선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도민의 뜨거운 지지는 전북의 대도약을 이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태껏 삼락 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전부만의 발전전략

을 실천해왔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와 새만금 특별법 개정으로 전북 발전의 문을 활짝 열었고, 문재인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북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관옥 정대하 박임근 기자 okahn@hani.co.kr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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