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부천FC1995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감독 A(46)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
일 밝혔다.
또 같은 후배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B(17)군 등 해당 팀 선수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감독은 올해 2월 동계훈련을 가던 중 버스 안에서 선수 C(16)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다. B군 등도 올해 초 선수 숙소에서 후배인 C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을 안 피해 선수 학부모는 A 감독과 선배 선수 2명을 경찰에 고소한 뒤 12일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이 당시 충격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2월 동계훈련 때 다른 학부모가 감독 수고비 명목으로 20만원을 내라고 해 계좌로 입금했다"며 금품 모금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부천FC1995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입장문에서 이달 7일 A 감독을 무기한 직무 정지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고비 모금 의혹과 관련, "돈을 송금받은 학부모는 훈련지인 전남 영광에 선수들 뒷바라지를 위
해 상주하는 부모들의 숙식비 해결을 위해 걷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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