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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합]秋, 부산~서울 경부선 유세로 마무리…'평화·문재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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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부산~울산~대구~대전~서울 유세 지원

북미 정상회담 관련 한반도 평화·文대통령 역할 강조

"지난 13일 간 전국 7169㎞ 행보…국민 지지 확신"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에서 박영선(왼쪽부터) 공동선대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8.06.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부산과 울산, 대구, 대전을 고루 다니는 경부선 유세 투어를 펼쳤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핵심공략 지역인 영남과 비교적 열세인 곳을 찾아 힘을 보탠 것이다. 특히 추 대표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평화' 마케팅을 강조하며 지방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서면에 위치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공식 선거운동 초반에 부산을 찾은 이후 두 번째 행보였다.

추 대표는 김정우 의원, 김현 대변인,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김해영·박재호·전재수 의원 등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본 뒤 회의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으로 무르익기 시작한 한반도 평화의 꿈을 지켜내는 선거다. 냉전 세력과 국정 발목을 잡는 세력에게 지방 살림을 맡길 수 없다"며 "투표가 평화의 씨앗이 되고 경제 회복의 초석이 될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단호하고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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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등의 지원유세에 나선 가운데 유세단의 공연에 맞춰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6.12. yulnetphoto@newsis.com



추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낮 12시30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오후 2시30분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오후 4시30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추 대표는 유세장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닫혀있는 김정은을 설득해내고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던 북한을 알게 만들었다. 북미 두 정상을 만나게 한 사람은 우리 지도자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주고 지난 9년 기득권을 누렸던 세력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추 대표는 "세기적 회담에 70억 전 세계 인구의 눈과 귀가 쏠렸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해야 남북대화도 지속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오고 경제가 열린다. 청년과 미래세대에 희망도 생기고 서민이 웃을 날이 빨리 올 것이다. 한반도 번영이 오도록 기호 1번으로 응답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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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와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박정현 대덕구청장 후보, 대덕구 시·구의원 후보들이 12일 오후 대전 대덕구 법동 보람아파트 상가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8.06.12. (사진=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photo@newsis.com



그는 자유한국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추 대표는 부산에서 "지난 1년 간 잘 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야겠다는 자유한국당을 살려야겠나, 아니면 절박한 민생을 살리고 꺼져가는 평화의 불씨를 살려낸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싣는 것을 선택해야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는 "여러분이 무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유한국당을) 기다리고 표를 줬던 결과 그들은 여러분을 배신했다"며 "이제 한번 선택을 바꿔 달라. 민주당은 약속을 지키고 고향을 지킬 것"이라고 보탰다.

추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방분권은 과거 분권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며 "지방에 예산을 내려 보내 지방 자치권을 대폭 확대한다. 지방이 원하는 대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 복지, 일자리, 환경 등을 지방이 알아서 설계하고 실행하게끔 힘을 줄 것"이라고 차별화하기도 했다.

대구 유세에서 추 대표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30~40명)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추 대표가 참여하는 민주당 후보 합동유세장에 등장해 '근조 최저임금 1만원 공약', '근조 최저임금 노동자의 삶', '줬다 뺏는 법 안 속는다 안 믿는다', '최저임금 삭감법 반대한다', '국회의원 월급부터 삭감하라', '최저임금 삭감법 안 된다. 복잡하게 말해도 결론은 임금삭감' 등의 손 팻말을 치켜세웠다.

연설을 마친 추 대표가 동대구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 대표와 조합원들 간 추격전이 연출됐으며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 인력(2개 중대 및 사복경찰 등 250명 상당)과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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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임종명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대구지역 출마자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조합원들이 최근 국회에서 처리된 '최저임금법 개정안' 반대 사위를 벌였다. 2018.06.12. jmstal01@newsis.com



이날 오후 6시41분께 서울에 도착한 추 대표는 명동에서 당 평화철도 111유세단,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합류해 합동유세를 벌인 뒤 오후 9시부터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젊은 유권자층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지난 13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 지었다.

추 대표는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3일 동안 전국 7169㎞를 달려 왔다. 국민들이 평화와 민생에 손을 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국민들이 준 과제,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을 실천해내겠다는 각오로 오늘 밤을 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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