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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박원순 "강남서 60%이상 지지 받으면 '강남스타일' 춤 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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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 12일 오후 4시30분부터 신사역 가로수길 입구에서 열린 6번째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 참석 이같이 약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하루 전인 12일 오후 4시30분 다시 강남구를 방문,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에 대한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특히 만약에 이번에 서울시장으로서 당선이 되고 특히 강남구에서 60% 이상 지지율을 받으면 강남사거리에 와서 강남스타일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신사역 가로수길 입구에서 열린 정 후보지지 유세에서 “제가 강남에 이번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에 여섯 번째 왔다. 선거 마지막 날인 오늘도 제가 강남을 찾았다”며 “이렇게 부지런히 강남에 오는 이유가 뭔지 여러분 아시죠? 바로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님 당선시키러 왔다”고 말했다.

또 “지난 24년간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아직 이 강남에 한 번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적이 없다. 그래서 강남이 어떻게 됐습니까? 자유한국당 소속의 구청장 때문에 강남구민 여러분 자존심이 많이 상하지 않으셨습니까?”고 신연희 구청장 구속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서울시장 6년을 하면서 서울시가 마련한 빛나는 정책들이 강남에는 제대로 실현이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주변에 혁신학교가 지정이 되면 전부 땅값이 오른다고 하는 이 혁신학교 제도가 강남에는 실현되지 않았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라는 것은 강남에는 그것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세금을 내고 강남구의 구민들이 덕을 보지 못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 강남구의 구청장을 바꿔서 강남구민들도 이제 서울시의 빛나는 정책의 수혜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며 “정순균 후보, 품격 있는 후보다. 강남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질과 경험과 경력을 제대로 갖춘 강남구청에 최적화된 후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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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순균 후보님은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서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실력 있고 경험 많고 유능한 후보다. 그동안 자존심이 상하고 강남구민의 명예를 떨어뜨린 자유한국당의 후보 대신 강남구민들의 자존심을 세워드릴 유일한 후보다”며 “이제 여러분 강남구를 변화시켜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구청장의 시대를 "어주십시오”라고 지지를 다시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가 강남구에서 실현한 정책도 많이 있다. 전현희 의원님이 더불어민주당으로서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셨죠? 전현희 의원님이 서울시장인 저에게 굉장히 많은 요청을 해서 강남구 일원에 많은 정책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영동대로 원샷 개발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국토부가 5000억, 서울시가 5000억원 이렇게 해 1조원을 투입해서 세계 최고의 광장과 교통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하철 2호선, 9호선이 지나가죠? 위례신사선에다가 GTX, KTX 이런 게 다 동시에 들어가는 그런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 하나만으로 사실은 과거의 강남과는 완전히 다른 강남이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그런데 이 사업을 사사건건 전임 신연희 구청장은 서울시의 정책을 반대했다. 그런데 막상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이 프로젝트를 다 만들고 나니까 난데없이 강남구의 모든 길거리마다 플래카드를 설치해서 그 플래카드에다가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다 홍보하고 다녔다. 강남구는 한 푼도 여기에 돈 댄 적이 없다. 서울시와 국토부가 1조원을 모두 투입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 더불어민주당의 불모지인 이 강남에 정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대로 강남이 자랑스럽고 자존심을 지키는 그런 지역으로서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현희 국회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순균 구청장이 함께 손잡고 일할 수 있도록 강남구민 여러분들이 확실히 밀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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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사람들은 저보고 ‘강남 시장’이라고 이렇게 말도 한다. 왜냐면 실제로는 제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양아파트에 한 10년 이상 살았다. 그래서 현대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도 했다. 강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강남스타일 춤도 잘 춘다. 제가 만약에 이번에 서울시장으로서 당선이 되고 특히 강남구에서 60% 이상 지지율을 받으면 강남사거리에 와서 강남스타일 춤을 추겠다. 정순균 후보님 같이 추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정순균 후보는 “알겠습니다”고 답했다.

또 “정순균 후보님은 72시간 연속 쉬지 않고 정말 그야말로 강철 캠페인을 하고 계신데 이런 정도의 열정이라면 강남구민들이 감동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여전히 낮은 자세로 그렇지만 우리 강남구민을 위하는 그런 일념으로 그리고 서울시를 세계 최고의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쏟는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 이 시간 싱가포르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이 거의 마무리됐다. 그동안 전쟁의 기운이 감돌았던 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과 통일의 길이 다가오고 있다. 휴전선으로부터 40km밖에 떨어져있지 않았던 이 서울은 그동안 이 전쟁의 위기 때문에 늘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고 나서 이 한반도에 평화의 길이 열리면 서울의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운전자석에 앉아서 이렇게 큰길을 열어주시면 저 박원순은 이 길을 따라서 그동안 지연됐던 남북관계, 특히 서울과 평양 사이의 관계를 확실히 발전시켜서 서울의 많은 기업들이 평양으로, 북한의 여러 도시로 가서 철도도 연결하고 항만도 건설하고 공항도 건설해서 완전히 새롭게 성장하는 서울의 경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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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강남구민들에게 호소한다며 이번 선거는 한반도가 과거의 전쟁의 기운이 감도는 그런 불안한 시대로 되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평화의 시대를 열고 통일로 가는 길을 걸을 것이냐 이것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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