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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승리 장담하지만'…울산시장 선거 긴장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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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캠프 "지지율 우위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것"

김기현 캠프 "TV토론회서 중도층 흡수…전세 역전"

울산CBS 이상록 기자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시장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상헌 북구 국회의원 후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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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양강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 진영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양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선거전이 본격화한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켜온 민주당 송철호 후보 측은 그동안의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요소가 없었던 만큼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21.5%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점 또한 송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젊은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어설 경우 송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한국당 김기현 후보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이 정치 혐오로 이어져 투표율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김기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가 투자한 울산의 한 회사가 광주광역시로 이전한 뒤 국가보조금을 받았다”며 “울산이 아닌 타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준 송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철호 후보 캠프 관계자는 “승부는 이미 갈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차이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표율이 60%를 넘는다면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다. 다만 김 후보 측의 각종 흑색선전과 가짜뉴스가 정치 혐오를 만들어 투표율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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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출마자들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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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 후보 측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진행한 TV토론회를 통해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판세를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높은 사전투표율과 관련해서는 보수 지지자들 또한 투표에 적극 나섰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김기현 후보 캠프 관계자는 “TV토론회에서 현격한 역량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막판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들이 대거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또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양 진영 모두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송철호 후보는 추미애 대표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거리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송 후보는 추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울산시 울주군 언양터미널 사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과 중구 홈플러스 등을 거친 뒤 남구 롯테호텔 앞에서 마지막 정리유세를 벌였다.

김기현 후보는 대대적인 중앙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나홀로 유세'에 나서며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시민들과의 접촉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울주군 언양시장과 덕하시장, 남구 롯데 백화점 등을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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