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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종로·퇴계로 일대 등 서울 도심 연쇄 방화한 30대 긴급체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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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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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서울 종로4가 ‘시계골목’ 등 서울 도심에서 연쇄방화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김모씨(35)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0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중구 퇴계로 봉제공장 3층 계단벽에 쌓여있던 의류에 처음 불을 붙였다. 김씨는 이어 11일 오전 0시10분께 첫 번째 방화 장소 근처의 빌딩 주차장에 서있던 화물트럭에 담긴 의류와 잡화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종로구로 이동해 같은 날 오전 1시16분께 예지동 금은방 밀집 지역인 일명 ‘시계 골목’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불을 붙이는 등 4차례 방화 한 혐의도 받는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여서 다행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던 경찰은 11일 밤 11시6분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하면 외롭고 추운데 불을 지르고 나면 따뜻한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져 불을 붙이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그는 술에 취해 범행 일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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