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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022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 정할 '시나리오 워크숍'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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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위,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 선정 절차 발표

공론화 의제 결정할 시나리오 워크숍 16~17일 열어

워크숍은 3단계로 진행…중·고교생과 학부모 등 35명 참여

검증위도 운영

아시아투데이

김진경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 위원장 겸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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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의제를 정하는 시나리오 워크숍이 16~17일 이틀간 열린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소속 공론화위원회는 12일 공론화 의제 선정 절차를 발표했다.

이는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특위)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국가교육회의가 지난달 30일 최종 확정한 대입제도 공론화 범위 설정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앞서 특위는 학생부전형과 수능전형간 적정 비율,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절대평가 전환 또는 상대평가 유지 등 수능 평가방식 등 세 가지를 공론화 범위로 정하고 공론화위에 통보했다.

시나리오 워크숍에서는 특위가 정한 공론화 범위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발표하고 각 시나리오의 장·단점을 취사 선택해 공론화 의제를 결정하게 된다.

시나리오 워크숍에는 대입 이해관계자인 중·고등학생과 교원·학부모·대학 관계자·대입제도 전문가 등 35명이 참여한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최적의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선 이해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3단계로 이뤄진다. 시나리오 워크숍에서는 ①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②공유된 비전과 공론화 범위 대상에 대한 입장을 반영한 시나리오안을 마련한다. 이후에는 ③전체 논의를 거쳐 공론화 의제를 최종 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시나리오는 복수의 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린 공론화위원은 지난 3일 “대입 개편은 변수를 조합해야 해서 여러 개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복수의 쟁점이 있는 문제를 공론화할 때는 4∼5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참가자들은 각 역할집단을 구성한다. 각 집단은 대입제도를 바꿀 때 고려해야 할 비전과 특위가 제시한 공론화 범위에 대한 입장을 정한 뒤 전체 그룹 논의를 통해 대입개편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공론화위는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반영되도록 4개 권역별 대국민 공청회인 국민제안 열린마당과 이해관계자·전문가 협의회, 좌담회에 참여했던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공론화위는 시나리오 워크숍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도 운영된다. 검증위는 시나리오 워크숍 설계와 운영의 공정성과 중립성·객관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자료 검토와 현장토론 상황을 참관하고 필요하다면 개선사항도 제안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검증위의 의견을 존중해 신속하게 관련 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공론화위는 위크숍에서 결정된 시나리오를 다음 주중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공론화 의제가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권역별 국민 대토론회와 미래세대 토론회·TV토론회·온라인 플랫폼 토론 등이 진행된다.

특히 성인 400명으로 구성되는 시민참여단은 학습과 토론을 거쳐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대입 개편 방향을 7월 말까지 정하게 된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대입개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들과 특히 2022학년도에 대학입시를 치를 중학생, 대입 준비 중인 고교생들이 시나리오 작성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워크숍은 대한민국의 숙의(熟議) 민주주의가 한걸음 더 발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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