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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계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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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아파트값 상승이 멈출 줄 모르는 대구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에도 최근까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4일 100에서 이달 4일 104.6으로 올랐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같은 날 대구 전체 지수는 101.2에 그쳤다.

수성구는 최근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어섰으나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한 ‘힐스테이트 범어’는 82∼240대 1 경쟁률을 기록해 분양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청약자격·전매 제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등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규제와 비싼 분양가가 무색할 정도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후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수성구는 분양률, 분양가, 매매가 등을 고려할 때 국토교통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규제는 양도세 중과세에 초점을 맞춘다.

주택을 팔 때 2주택 보유자는 양도소득세 기본세율에 10%, 3주택 이상 보유자는 20% 가산세율을 적용한다. 현재 6∼40% 기본세율에 양도세를 중과하면 세율이 16∼60%로 오른다. 분양권을 팔 경우에는 50%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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