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수, 8·9일 사전투표 43%돌파
‘민주 인기’ 맞선 현군수 지지기반 두터워
역대 7번 선거서 4번 무소속 당선 ‘돌풍’
이낙연 총리 옛 지역구…민주 ‘집중지원’
민주당 윤시석 VS 무소속 유두석 ‘경합’
유 후보, 4번 선거로 인지도·조직 ‘탄탄’
지난달 31일 윤시석 민주당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개호 의원과 표창원 의원 등이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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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또 “더 잘사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 장성군수와 지방의원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성군은 호남의 격전지 중 한 곳이다. 민주당의 조직적 지원을 받는 윤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두석(68) 현 군수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43.72%의 투표율로 전국 1위 기록한 것만 봐도 이곳의 선거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CCTV를 통해 6·13선거 사전투표함 보관장소를 감시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이번 사전투표에서 43.72% 투표율로 전국 1위 기록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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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선의 전남도의원 출신인 윤 후보를 내세워 무소속 후보에게 내준 군수 자리 탈환에 나섰다. 전남도의회 부의장과 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풍부한 인맥과 조직력을 갖춘 게 강점이다. 윤 후보는 “낙후된 장성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 군수’가 필요하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전투표율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장성군은 이 총리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중 하나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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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2014년 제6회 선거 때 부인 대신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어 당시 군수인 민주당 김양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0년 김양수 후보에게 패해 부인의 재선이 좌절된 제5회 지방선거에 대한 설욕전이었다. 유 후보는 “지방의 단체장은 정당의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재신임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유두석 후보.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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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선거에서 장성군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0.14%)의 2배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전남 고흥(43.45%), 전북 순창(42.14%), 경북 군위(42.05%), 전북 무주(41.88%), 경남 하동(41.66%) 등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장성=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9일 유권자들이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이번 사전투표에서 43.72% 투표율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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