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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수)

잇단 가야사 유적 발굴…경남도 연구복원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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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20년까지 55개 단기과제에 6천900억 원 투입

경남CBS 최호영 기자

노컷뉴스

창원 현동 가야사 유적인 덧널무덤(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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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함안에서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가 확인된데 이어 창원에서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됨에 따라 경상남도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착수 가능한 단기과제 55개 사업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확정,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확정 발표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 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단기과제 55개 사업 가운데 조사연구 분야는 '가야유적·유물 전수 조사연구' 등 20개다.

복원정비 분야는 '김해 봉황동 금관가야 왕궁터 복원' 등 20개, 문화재활용 분야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15개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6천9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올해 추진하는 과제는 '의령 유곡리 고분군 및 유곡산성 조사연구' 등 42개다.

이 가운데 90%(38건)은 이미 사업에 착수했다.

나머지는 10개 사업은 내년에, 3개 사업은 2020년에 추진한다.

올해 추진 대상 가운데 미착수 과제는 '가야문화권 특별법 및 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 제정' 등 4개다.

이들 사업은 가야문화권 특별법'이 통과돼야 착수가 가능하다.

현재 이 법안은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지만, 올해 3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심사 도중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됐다.

도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법 제정이 되도록 국회의원 설득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도 당초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곳에서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곳을 추가해 모두 7곳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가야사 복원 사업이 지난해 국정과제로 채택된 후 가야유적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선제적으로 종합 계획을 마련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단기과제에 대한 실행계획도 수립된 만큼 조금씩 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5대 전략 18개 정책과제, 108개 사업에 1조 726억 원을 투입하는 가야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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