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영도구 김철훈·황보승희·안성민 각축전
부산 행정 1번지 연제구 이성문·이해동·주석수 3파전
6·13 지방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부산 북·영도·연제구 구청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로 우세를 점치고 있어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로 꼽힌다.
■ 북구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최대 격전지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전재수 국회의원이 당선되기 전까지 전통적인 보수당 텃밭이었지만 지금은 급변했다.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황재관 지유한국당, 신오동 민주평화당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정 후보는 제7대 부산시의원으로, 부산소녀상 보호조례 제정과 기장 해수담수화 반대활동에 앞장섰다. 구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생, 노인 복지종합센터 설립, 관광산업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황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현직 프리미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지역별 맞춤 재생사업 추진, 교육·문화·관광 도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신 후보는 ‘지역 토박이’ ‘평범한 이웃’을 강조하며 정·황 두 후보의 틈새를 비집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협회 건물 신축, 리틀 야구장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영도구 민선 1~6기 모두 보수정당 계열 구청장일 정도로 ‘보수 텃밭’이다. 침체한 지역경기 탓에 변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3선 연임으로 빈 구청장 자리를 놓고 김철훈(민주당), 황보승희(한국당), 안성민(바른미래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보수 구청장’의 지난 23년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다. 노인종합지원센터 원스톱서비스, 소형 풍력단지 구축,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을 약속했다.
황보 후보는 전국 최연소, 영도 최초 여성 구의원 등 15년 의정활동 경험과 5대째 사는 영도 토박이라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문화관광도시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보완, 지역 일자리 확보 등을 공약했다.
안 후보는 애초 한국당 출신으로, 기존 지지세력을 토대로 인물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산복도로 확장, 수상버스 사업 추진 등 교통 기반시설 확대· 등이 주요 공약이다.
■ 연제구 부산시청과 시의회, 지방경찰청, 국세청, 고용노동청 등 지역 주요 관공서가 몰려 있어 ‘부산 행정 1번지’로 불리는 곳이다. 현 구청장의 3선 제한에 따라 후임 자리를 놓고 이성문 민주당, 이해동 한국당, 주석수 무소속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신인이라는 참신함을 앞세워 ‘생활밀착형 구청장’을 공약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나래센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등을 공약했다.
한국당 이 후보는 4선 시의원을 지낸 16년 의정활동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물만골 취락지구 개선사업, 배산 공원 아카데미 파크 조성, 연제구청 주차장 터 공공 어린이집 개설 등이 주공약이다.
12년 동안 구의원을 지낸 주 후보는 한국당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한 원도심 불균형 발전 해소, 종합체육센터 건립 등을 공약으로 냈다.
김영동 기자,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ydkim@hani.co.kr
부산 북구 황재관 자유한국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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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신오동 민주평화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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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김철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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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황보승희 자유한국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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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안성민 바른미래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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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이성문 더불어민주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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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이해동 자유한국당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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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주석수 무소속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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