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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대검, 이르면 오는 14~15일 은행 채용비리 수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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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14~15일 대검찰청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권이 긴장하고 있다.

채용비리 수사가 지주사 회장 등 윗선까지 겨냥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11일 검찰은 신한은행 본사와 인사 담당자의 사무실, 자택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검찰청이 14일 혹은 15일에 관할 지방 검찰청에서 진행중인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 결과를 일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B국민은행은 남부지검, KEB하나은행은 서부지검, 대구은행은 대구지검, 광주은행은 광주지검, 부산은행은 부산지검으로 각각 흩어져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각 지방 검찰청이 경쟁적으로 수사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강도 높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현직 행장 구속 사태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그 윗선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검찰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일 기각된 바 있다. 지난달 9일에는 KB금융 윤종규회장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수사 대상인 시중 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거 이후 대검이 조사 결과를 일괄 발표한다는 소식에 이번주는 특히나 긴장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이날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신한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박진원 부장검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와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해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한은행 측은 "수사 중인만큼 압수수색을 피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이번주) 대검의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 조사 결과 발표와는 특별히 연관성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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