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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월드리포트] 총리 관저로 돌진한 시위대…중동 경제 위기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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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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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시위대가 총리 관저를 향해 돌진합니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IMF 구제금융을 받은 요르단 정부가 허리끈을 바짝 조이자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보조금이 대폭 삭감되면서 생필품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요르단 정부는 연료 가격은 최대 5.5%, 전기료는 19%나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소득세 인상 법안까지 공개되자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사하르 알아로리/시위대 :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자들이 듣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더 크게 내서 우리 이야기를 그들이 듣게 해야 합니다.]

요르단 정부는 연료와 전기료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총리를 경질했지만, 노동계 총파업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신임 총리는 소득세 인상 법안마저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마르 알라자즈/요르단 총리 : 소득세는 직접세, 간접세 등 다른 모든 세금 문제와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더 많은 토론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번 달 24일 대선과 총선을 치르는 터키에서도 경제 위기가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터키리라화 가치의 급락 추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포퓰리즘 정책이 경제위기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년째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집트도 라마단 기간이 끝난 뒤 환율과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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