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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경찰 "이명희 영장 재신청·재소환 여부, 보강수사 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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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장 "이명희, 보강수사 후 필요시 소환 예정"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명희 전 이사장은 필리핀 국적 10여명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할 수 있는 외국인은 재외동포(F-4)나 결혼이민자(F-6)로 제한된다. 2018.06.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1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일우재단 이사장인 이명희씨에 대해 재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청장은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간담회에서 각종 폭행·폭언 등 혐의를 받은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과 재소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며 "보강수사 후 필요시 소환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검사 보완수사 사항 및 변호인 의견서 등을 토대로 피해자 및 참고인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감안, 합의 과정에서 회유나 외압 등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나머지 다른 피해자들로부터도 추가로 수사에 필요한 증거수집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갑질' 의혹과는 별도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도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이씨는 필리핀 국적 10여명을 일반연수생 비자(D-4)로 입국시킨 뒤 가사도우미로 고용한 혐의로 이날 오전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한편 '피팅모델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서울경찰청은 마포경찰서가 유사사건을 수사 중인 다른 경찰서와 협의해 중복된 관련자에 대해 한 곳에서 통합해 수사하도록 지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유사사건은 총 6건으로 모두 피팅모델 관련 유출로 파악됐다. 추행은 마포서에만 접수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6건은 피팅모델 관련 '유출' 사건이고 추행은 마포 건만 있다"며 "유출범이 겹칠 것이므로 집중수사할 수 있도록 어느 서에서 몰아서 할 지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포서 사건의 경우, 현재 피해자는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 등 총 6명이며 피의자는 7명이 입건된 상태다.

이 청장은 "지난주까지 증거분석 및 피해자 6명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에는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199건의 선거사건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172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27건은 이미 종결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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