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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남북관계 훈풍에 제주 선거전도 관련 공약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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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에 남북 정상회담 유치"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시대 열것"

제주CBS 이인 기자

노컷뉴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귀포시에 남북 정상회담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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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사 선거에서도 남북관계 훈풍에 따른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0일 제주를 찾아 남북 정상회담을 서귀포시에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노형동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싱가포르에서 세계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물줄기가 되고 있다"며 "12일 세계인의 눈과 귀는 싱가포르로 쏠리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한반도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 가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남북 정상회담이 지속적으로 열릴 것인데 후속 회담 장소를 서귀포시에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남북미중 고위급 실무회담 등의 제주유치를 추진하고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남북미중간 국제회의체가 구성될 경우 제주도에 사무국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주도와 북한 양강도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관광교류, 문화예술교류, 학술교류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도 △고속페리를 통한 환서해 경제벨트 연결 △도지사 직속 제주해양전략위원회 설치 및 해운공사 설립 △남북 농축산물 교역센터 설치 등을 공약했다.

노컷뉴스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10일 제주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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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중앙당 지원에 맞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역시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이도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의 제주 개최를 제안했던 도지사로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가는데 초당적 협력을 하고 제주의 선도적 역할로 이바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원 후보는 또 "제주도정이 이미 5+1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해왔고, 제주도민은 남북교류협력범제주도민본부를 구성해 감귤 북한보내기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북교류협력을 추진해온 대화와 협력의 경험, 다포스포럼, 제주포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하면서 쌓은 국제정치 경험과 인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한라에서 자라난 제주의 아들로 도민과 함께 백두까지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 북한이나 국제지도자들과 어깨를 맞대고 상대할 수 있는 제주의 아들로서 당당하게 행보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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