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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가상화폐 투자자 10명중 4명 “장기투자 목적…세금부과해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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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에 대한 부담, 작년 연말보다 줄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상화폐를 장기 투자수단으로 삼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현재 투자규모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 빗썸이 만 20세 이상 투자자 2507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투자 동향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목적은 ‘장기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서’가 42.8%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30.8%)나 30대(40.9%)에 비해 40대(45.3%)와 50대 이상(49.1%) 고연령층이 장기적인 자금 운영을 위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외에 투자목적으로는 ‘단기적인 수익 실현(27.1%)’,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13.1%)’, ‘결혼ㆍ주택 마련 등 목돈마련(10.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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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자자 가운데 39.5%는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과시에도 ‘투자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동일한 질문에 응답한 결과와 비교해 약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점차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며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세금 부과 조치에 ‘투자를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는 의견은 13.1%로 나타났다. 투자 축소 의향의 경우 기존 투자대금 대비 ‘20% 축소(13.9%)’, ‘40% 축소(11.9%)’, ‘60% 축소(9.8%)’, ‘80% 축소(8.5%)’ 순으로 응답했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견은 4.4%로 미미했다.

가상화폐 투자자 3명 중 1명(31.9%)은 가상화폐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8.1%는 가상화폐와 함께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예적금(19.9%), 부동산(12.3%), 펀드(4.9%) 순으로 가상화폐와 함께 해당 투자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빗썸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가상화폐가 자산으로 인정받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점차 성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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