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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WWDC에서 빠진 것들로 본 애플의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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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 2018의 키노트가 끝났고, 앞으로 몇 주간 키노트의 내용을 더 깊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애플은 2시간이 넘는 키노트에서 여러 가지 발표를 했지만, 눈에 띄게 빠진 여러 앱과 기능, 상품들이 있다.

애플의 임원이 기능을 속속들이 공개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키노트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빠졌다. 애플은 4가지 주요 운영체제에 대해 많은 말을 했으나, iOS 12의 가장 흥미로운 기능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더 길어진 애니모티콘 메시지나 암호 자동 채우기 외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들이 많다.

애플의 발표는 분명,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애플 TV에 중요한 것들이나, 발표되지 않은 것들이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애플이 WWDC 키노트에서 언급하진 않은 것들과 이들이 올 한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살펴보자.

애플 뮤직, 비디오, 홈팟
2015년 이후 애플 뮤직은 WWDC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올해 키노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스포티파이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기에, 우리는 애플이 키노트에서 최소한 스트리밍 전략 발표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iOS와 맥OS 모하비에 대한 발표로 전혀 언급 없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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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홈팟도 이번 WWDC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단순히 저렴한 버전의 홈팟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홈팟이란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iOS 12에 새로 도입된 기능으로 가정용 스피커에 유용할 법한 시리(Siri) 새 기능 시연에도 홈팟은 사용되지 않았다. tvOS와 워치OS에 대한 발표가 무대 위에서 오랜 시간 이어졌지만, 애플은 홈팟의 오디오OS에 대해선 전혀 말하지 않았다.

애플이 동영상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향후 있을 별도의 행사를 위해 일부 새로운 기능들에 대한 발표를 아껴두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애플이 여러 TV 쇼를 준비 중이며 내년 언젠가 정식으로 발표하리란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며, 필자는 이번 WWDC에서 애플이 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맛보기 식으로 발표하리라 전망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애플은 아이팟이 아이폰으로 대체된 이후, 별도의 음악 중심 이벤트를 열지 않았지만, 올해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애플 뮤직과 홈팟, 그리고 동영상 서비스가 모두 WWDC에서 언급되지 않은 만큼, 애플이 이와 관련된 독립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우리가 새로운 아이팟 터치를 보게될지 누가 알겠는가.

아이폰 SE, 아이패드, 에어파워
올여름에 업데이트된 아이폰 SE가 출시되리라는 소문이 계속됐고, 이번 WWDC에서 ‘One More Thing’으로 아이폰 SE를 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소 놀랐다. 하지만 만일 아이폰 SE가 공개됐더라면 어울리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WWDC에서 애플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며 의도적으로 하드웨어에 대한 언급을 뺀 모양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로운 아이폰 SE나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9개월 전 공개했지만 아직도 출시 전인 에어파워(AirPower) 충전 매트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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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3가지 제품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이 9월에 페이스 ID가 탑재된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할 날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지만, 6월이나 7월에 이 모든 제품들을 연결하는 하나의 행사를 열 수도 있다. 즉, 에어파워의 가격과 출시일, 치(Qi)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된 아이폰 SE 2, 그리고 새로운 10.5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에어팟의 무선 충전 게이스도 이때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들은 에어파워로 무선 충전이 가능할까?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 4
어느 누구도 이번 WWDC에서 애플 워치 시리즈 4 발표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점은 알고 있다. 하지만 워치OS 5 시연으로 새로운 모델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중 한 가지로 애플 워치에 빠져있는 대표적 기능 중 하나인 수면 추적을 위한 앱이 워치OS 5에는 없다. 애플이 이 기능을 뺀 채 또 1년을 보내리란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따라서 애플 워치 시리즈 4에 이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시리즈 3나 2, 1 모델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기능은 새로운 칩과 더 큰 배터리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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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OS 5에서 빠진 또 다른 한 가지는 새로운 워치 페이스다. 워치OS 4에 토이 스토리, 만화경, 시리 페이스가 등장했는데, 워치OS 5에서 언급된 새로운 페이스는 시리 페이스를 서드파티 카드로 확장하는 것뿐이었다. 애플의 아이디어가 고갈됐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필자는 애플이 단순히 9월 행사를 위해 새로운 페이스 발표를 아껴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플이 워치 시리즈 4를 공개할 때 새로운 만화 캐릭터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지원이라는 큰 발표를 할 것으로 믿는다. editor@itworld.co.kr


Michael Simo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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