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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탈리아 금융 불안 진정…금융시장 변동성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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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3일 이탈리아 금융 불안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달러 강세와 함께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띠었다.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관찰되면서 최근 이탈리아 정세 변화에 따른 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도 더해졌다.

다만 증시 변동성은 점차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희찬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 지수는 연초 증시 급락 시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최근 불안 양상을 보이던 인도네시아, 베트남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역시 진정 상황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탈리아 금융 불안은 급등 후 다시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오성운동 측에서 연정 가능성을 다시 열어두는 방향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이슈는 한동안 지속성을 띠겠지만, 어차피 이탈리아의 유로화 시스템 탈피는 실행 불가능한 옵션이기 때문에, 이런 이유에 따른 증시 충격은 단기적이나마 투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4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9월 양적완화(EQ) 종료 가능성이 낮다는 식의 발언을 해줌으로써 시장 안정을 도모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ECB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까지 경계감과 기대감이 공존하면서 시장 변동성도 축소되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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