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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제약톡톡]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감리위, 오늘 결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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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감리위 최종 3차 회의 열려

-결론은 증선위에 전달될 예정

-증선위 판단에 상당한 영향줄 듯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인 분식 회계를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를 결정 지을 금융당국의 중요한 판단이 31일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 3차 회의가 이날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이번 3차 회의는 지난 2차 회의가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측 관계자의 의견 청취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 대심제 방식과 달리 감리위 위원들만 참석해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설명=지난 17일 감리위 1차 회의에 참석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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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위의 결과는 이르면 31일 중으로 나올 예정이며 위원들간 의견이 나뉠 경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 두 차례 회의동안 양측의 충분한 입장을 들은 감리위는 위원들의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7일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인 만큼 되도록 이번 3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고 증선위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것이 감리위 계획이다.

감리위의 의견은 최종 결론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은 의견인 만큼 증선위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증선위도 감리위와 마찬가지로 복수의 회의를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살펴볼 부분이 많아 한 번의 회의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다. 사상 최대 규모의 분식 회계였던 대우조선해양 사건도 세 차례 감리위 이후 증선위도 세 차례 개최된 뒤에야 최종 결론이 났다.

만약 과징금 부과금이 5억원이 넘으면 증선위 의결 이후 별도로 금융위원회 의결도 또 다시 거쳐야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 2차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변경이 고의적인 분식 회계를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증선위의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분식 회계라는 오해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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