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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판매 부진 르노삼성·한국GM, '수입차'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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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클리오’ 제공 | 르노삼성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한국GM과 르노삼성이 내수 시장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입차’에 명운을 걸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1~4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SM5’ 등이 선전하고 있지만 주력 모델로 꼽히는 ‘SM6’와 ‘QM6’ 등의 신차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이 꺼낸 회심의 카드가 바로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이다.

지난 14일 공식 출시된 클리오는 터키에 위치한 르노 부르사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브리사 공장은 클리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공장이다. 클리오는 르노에서 개발한 국내 출시한 1.5ℓ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DCT이 조합됐다. 1.5 dCi 엔진은 르노 뿐만 아니라 닛산과 벤츠 등의 수많은 모델에 적용돼 전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판매돼 검증을 받은 엔진이다.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해외에서 완성돼 검증까지 마친 모델인 셈이다.

과거 르노삼성은 스페인 내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를 국내에 들여와 큰 인기를 거둔 좋은 경험이 있다.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수입 모델인 클리오는 과거 모델과는 달리 처음부터 수입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르노삼성이 수입·판매했던 모델이 ‘태풍의 눈’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 반면, 클리오는 르노의 다이아몬드 모양 ‘로장쥬’ 엠블럼을 달고 출시됐다. 수입차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격 책정과 관련된 논란 역시 수입차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해외에서 검증된 수입차라는 제품 경쟁력과 르노삼성 전국 230여개 판매 전시장·47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이퀴녹스’ 제공 | 한국GM


한국GM의 상황은 더욱 안 좋다. 철수설 등이 불거지면서 올해 1~4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8%가 감소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는 신차가 가장 효과적인데, 다행히 한국GM은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SUV 모델인 ‘이퀴녹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퀴녹스는 국내 SUV 시장의 꾸준한 인기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만 한 신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선보일 이쿼녹스는 GM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이다. 한국GM 역시 쉐보레 브랜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 적지 않은 판매 증진 효과를 봤다. 관건은 가격과 변속기 등의 부문에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지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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