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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시장으로 희비갈린 아모레-LG생건, 하반기 글로벌 사업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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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지난 1분기 중국 시장 매출로 실적에 희비가 갈린 뷰티 양대산맥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하반기 글로벌 사업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국내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94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약 33% 감소한 1575억원이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주요 관광상권이 위축된 탓이다. 특히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5008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815억원에 그쳤다.

반면 LG생건의 지난 1분기 화장품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1% 성장한 9477억,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2120억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분기 성과를 거둔 것.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후’, ‘숨’, ‘오휘’ 등을 포함한 럭셔리화장품브랜드 사업이다.

LG생건에 따르면 럭셔리화장품 사업은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했다. 전체 화장품 사업의 26%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 성장했으며 특히 중국 럭셔리화장품 매출은 89% 고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 중국 현지에서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 매출 회복을 꾀하는 동시에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을 중심으로 호주, 미국, 일본, 중동,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1분기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호주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마몽드가 미국 ‘얼타(ULTA)’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상황이다. 또 이니스프리 및 에뛰드가 각각 일본과 중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달에는 헤라가 최초로 아시아 시장(싱가포르)에 진출한다.

LG생건은 기존 중국 등 아시아 내 럭셔리화장품 브랜드 입지 강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숨의 고가라인 ‘숨마’, 오휘의 고가라인 ‘더 퍼스트’ 등을 통한 브랜드 성장을 꾀하는 동시에 지난 3월 유럽 전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빌리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인수한 일본 화장품업체 ‘에이본 재팬(AVON Japan)’을 통해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본 재팬은 일본 내 매출 순위 21위로 랑콤(27위), 에스티로더(41위)보다 높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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