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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BOOK IN BOOK] (4) 한국남동발전 | IoT·AI와 접목 신재생에너지 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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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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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열을 올린다. 2025년까지 신재생 발전비율을 전체의 20%까지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를 선포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보다 5년이나 빠른 이행 속도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인 신재생융합기술연구소를 열었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국남동발전 앞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최초·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30㎿ 규모의 탐라해상풍력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대형 풍력발전 사업이 육상에서만 이뤄져왔다면 탐라해상풍력은 국내 최초로 상업용 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에 성공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경남 고성군의 6600㎡ 규모 부지에 100㎾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을 판매한다. 농가소득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만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꼽힌다. 전국 논 면적의 10%만 보급해도 원전 36기(36GW) 대체가 가능하며 농가 순이익의 약 7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효자 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고수준 연료 조달 역량 자랑

지난해 순이익 1300억 안정적 수익구조

본업인 발전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14년 영흥본부 6호기 상업 개시와 2016년 340㎿급 여수 1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국내 화력발전사 최초로 시설용량 1만㎿ 시대를 열었다. 또 혁신활동을 통해 흑자경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료비 상승, 노후 화력발전기 가동 중단 등 대내외적 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강도 자구노력 끝에 매출 5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1300억원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했다. 현장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2014년 이후 매년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연료인 유연탄 조달 단가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역량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료 조달을 하는 ‘이-스마트퓨얼센터(e-SMART Fuel Center)’ 덕분에 2014년 이후 매년 시황 대비 최대 절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7년에는 시황 대비 약 6.5%를 절감함으로써 국내 최고 수준의 연료 조달 역량을 뽐냈다.

발전설비 신뢰도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석탄화력발전은 복합설비 대비 가동시간이 많고 설비가 복잡해 고장 발생 확률이 높다. 한국남동발전은 2016년부터 고장방지 특별대책을 운영했으며 2017년 발전기 1대당 고장 정지시간이 1.1시간으로 창사 이래 최고의 고장 예방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발전 5사 중 최저 수준으로 비계획손실률 7년 연속 개선, 피크 기간 고장정지율 82% 개선, 고장정지 시간 6년 연속 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12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A등급)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 취임한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다가올 미래를 발 빠르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유향열 사장은 “202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신재생·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국내 에너지 전환의 선봉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9호 (2018.05.23~05.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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