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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LG·애플, 하반기 '손목' 쟁탈전 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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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치열한 국내 기업간 '손목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기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나란히 후속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스마트워치는 애플이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며 독주중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에 속한 업체들이 새 OS ‘웨어’를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웨어러블은 올초 구글이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전용 OS다.

LG전자가 가장 먼저 하반기 시장 선점 전략을 편다. 오는 6월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립전파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초 ‘LM-W2315’라는 모델명으로 무선기기 전파인증을 받았다. 업계에선 올초부터 출시설이 나돌던 ‘타임피스’라는 모델이 나올걸로 보고 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타임피스는 지름 약 3㎝(1.2인치) 크기 원형 디스플래이를 탑재한 모델이다. 배터리가 죽더라도 최대 100시간동안 시계 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색깔은 오로라 블랙과 클라우드 실버 두 가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이 신형 기기의 메뉴 일부도 유출돼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기어 S3’의 후속작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후속작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신제품 출시는 하지 않았다. 해외 IT매체인 테크 레이더와 샘 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워치(Galaxy Watch)와 갤럭시 피트(Galaxy Fit) 등 상표를 출원했다. 삼성 ‘기어S3’의 후속작 이름을 ‘기어S4’가 아닌 ‘갤럭시워치’ 시리즈로 정할 가능성이 높단 애기다. 주요 외신들은 삼성이 신형기기에 기존 타이젠 OS가 아닌 ‘웨어’ OS를 돌릴 걸로 보고 있다. 4년만에 OS를 바꿔 정체성을 전면 개편하는 셈이다.

애플의 후속작인 ‘애플워치4’는 오는 9월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함께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가장 주목되는건 디스플레이 모양이 바뀔지 여부다.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원형디스플레이 기술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이 향후 사각형 디자인을 버리거나 원형 디자인까지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점유율 한자리대에 불과해 개척할 기회가 많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800만대를 출고해 점유율 21%로 1위를 차지했다. 핏빗(540만대)과 샤오미(490만대)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가민(250만대), 화웨이(160만대) 등이 뒤쫓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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