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해태제과 신제품 '오예스 수박' 표절 논란…법정싸움 예고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식품 벤처기업 SFC바이오 "우리 수박통통과 디자인 유사한 카피품"

뉴스1

오예스 수박 이미지.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해태제과의 신제품 '오예스 수박'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벤처기업 SFC바이오가 오예스 수박이 자사 제품 '수박통통'과 유사하다고 '베끼기' 의혹을 제기했다.

오예스 수박은 해태제과의 대표 상품 오예스에 수박시럽을 넣어 수박맛을 낸 여름 한정 제품이다. 오는 8월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 벤처기업 SFC바이오는 해태제과가 자사 '수박통통'의 유사품을 냈다고 주장했다. SFC의 수박통통은 해태제과의 OEM 계열사 훼미리식품에서 제조하고 있다.

뉴스1

김종국 SFC바이오 회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고 해태제과가 SFC바이오 제품과 유사품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종국 SFC바이오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 2건을 올리고 "과자 대기업 해태가 우리 회사 전시장 부스를 눈여겨보더니 결국 유사제품을 내놨다"며 "이게 우리나라 일부 대기업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SFC바이오의 수박통통은 코트라가 인증한 'SEOUL FOOD 2017' 디저트 분야 우수 상품으로 선정됐다.

그는 "우리 회사가 지난해 수박통통쵸코파이를 개발해 수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며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상품 개발하면 뭐하나. 대기업이 싹 쓸어간다"고 전했다.

김성규 SFC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수박향이 아닌 수박 착즙액을 넣어 과자를 만든 것은 우리가 최초"라면서 "오예스 수박은 우리 제품과 디자인이 똑같은 카피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태제과의 오예스 수박이 출시된 이후 롯데마트 기준으로 수박통통의 매출이 30% 떨어졌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해태제과가 표절했다는 SFC바이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여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맛은 어떤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다"며 "허니버터칩이 나왔을 때도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30~40개씩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박통통의 디자인을 따라한 것이 아니라 수박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며 "오예스 수박의 디자인은 수박의 특성을 살린 우리 만의 디자인"이라고 주장했다.
hemingwa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