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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해설] LG G7 씽큐, M+LCD 디스플레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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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가 출시되자마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G7 씽큐에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M+LCD'가 맞냐를 두고 일부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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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D는 기존 세 가지(RGB) 서브 픽셀에 화이트(White) 서브 픽셀을 추가한 것으로, LG디스플레이가 개발했습니다. M+LCD 기술은 픽셀 수가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야기되는 백라이트(Back light) 패널 투과율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색을 표현하지 않고 그대로 빛을 투과하는 White 서브 픽셀을 추가한다는 개념입니다. 휘도(밝기) 향상을 위해 고가의 백라이트 또는 추가 부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가 절감 및 소비 전력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하다는

그 동안은 LG전자는 TV 제품에 주로 M+LCD를 탑재했으며, G7 씽큐는 M+LCD를 쓴 첫 모바일 제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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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내 주요 스마트폰 커뮤니티 씨코의 한 사용자가 LG G7 씽큐에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M+LCD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그는 광학현미경으로 직접 G7 씽큐를 살펴본 결과 M+LCD 배열이 아닌 염가형 RG-BW 배열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 사용자는 현미경으로 G7 씽큐를 들여다봤다면서, 1화소가 2부문 화소(RG-BW-RG-BW)로 구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LG전자가 TV에 적용한 M+LCD의 1화소는 3부분 화소(RGB-WRG-BWR-GBW)로 구성됩니다.
TV용 디스플레이와 G7 씽큐의 디스플레이가 다르므로 G7 씽큐의 M+LCD는 진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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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논란 속에 1화소가 2부분화소로 구성되면서 색재현율과 해상도가 현격히 떨어졌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 중인 물빠진 색감의 원인이 이와 관련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LG전자가 공식 블로그에서 M+LCD를 명시한 관련 글을 수정하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됐습니다. LG전자가 LG 블로그에서 M+LCD라는 단어를 최근 삭제했습니다. 이동통신사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G7의 성능표가 삭제됐습니다. "LG전자가 스스로 실수를 인정한 것 아니냐"라고 의혹이 나올만 합니다.

◇ LG "오해다. 2 서브픽셀은 3 서브픽셀과 동등한 해상도로 인정된다"

LG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오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M+LCD는 색상 배열 순서에 관한 기술일뿐 화수소나 부분화소수와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M+는 RGB 구조에 화이트 픽셀을 추가함으로써 백라이트 투과율을 높여 화면은 더 밝고 소비 전력은 낮춘 기술을 적용한 패널 브랜드명이다"라며 "국제 규격상 '2 서브 픽셀'은 '3 서브 픽셀'과 동등한 해상도로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허위 광고 논란은 성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LG G7 씽큐의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입니다. 전작인 LG G6가 90% 정도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LG전자는 색의 풍성함을 결정하는 컬러필터 및 LED의 구조를 개선해 G7 씽큐의 색재현율을 높였습니다.

M+가 LG블로그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M+기술의 핵심은 'W'의 유무인데, 픽셀 개수의 차이로 오해할 여지가 있어 표현을 수정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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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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