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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변호인 떠난 드루킹 재판…박근혜 국선변호인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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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지난 22일 드루킹의 세번째 변호인까지 사임하면서 국선변호인이 그의 재판을 담당하게 됐다. 사진은 지난 2일 드루킹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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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구속기소된 이들 변호도 맡아

[더팩트 | 김소희 기자] 법원이 포털 댓글 여론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49) 씨의 세 번째 변호인도 사임하자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형사소송법 33조에 따라 김 씨 변호인으로 국선변호인인 김혜영(40·사법연수원 37기) 변호사를 직권 선정했다.

김 변호사는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5년 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서울중앙지법 전담 국선변호인으로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혐의 1심 변호인단(5명) 중 한 명이다.

김 씨를 변호했던 윤평 변호사(46·36기)는 지난달 19일, 장심건 변호사(40·변호사시험 5기)는 같은달 20일 사임했다. 이어 지난 16일 열린 2차 공판까지 김 씨를 대리한 법무법인 화담의 오정국 변호사(50·36기)도 22일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앞두고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법원의 국선변호인 선정 결정에 따라 김 씨 외에 함께 구속기소된 닉네임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서유기' 박모(31)씨의 변호도 함께 한다. 오 변호사는 김 씨를 비롯해 이들에 대한 변호도 맡아오다가 사임했다.

한편 김 씨와 우 씨, 양 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신속한 재판 마무리를 요구하고 있다. 검찰은 2차 공판에서 "피고인들 의도대로 이 사건에 한정해서만 재판을 받고 석방되면 수사 중인 동종 사건에서 경공모 회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증거인멸이 예상된다"며 반발했다. 박 씨의 첫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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