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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선글라스에 마스크…'집단 성추행 의혹' 스튜디오 실장 등 2명 경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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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양예원(24)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27)씨 등을 협박해 노출 사진을 찍고, 집단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스튜디오 관계자가 22일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강제추행·협박 등 혐의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 등 2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찰에 나왔다. B씨도 이날 오전 9시 58분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A씨와 B씨는 오전 10시부터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촬영 당시 집단 성추행이 있었는지, 양씨를 협박해 강압적으로 촬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초로 양씨와 이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인물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양씨와 이씨를 촬영한 사진가들을 확인해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양씨는 지난 17일 페이스북 등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 꼭 한 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25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서울 합정역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집단 성추행을 당했고, 최근에 노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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