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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대 금리에도 히트친 정기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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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금리가 1%대에 불과한 정기적금 상품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최신 경매정보 덕분이다. 21일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사진)에 따르면 신한옥션 SA 정기적금은 지난 11일 출시된 뒤 하루 평균 100여 개가 판매되고 있다. 영업점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대상 고객이 특정 계층으로 한정된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라는 게 내부 평가다. 신한의 대표 적금 상품으로 최대 2.6%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두배드림 적금'이 하루 평균 300개 정도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 상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신한옥션 SA 정기적금은 금리 혜택이 아닌 전문가 콘텐츠를 붙여 판매한 금융권 최초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금리는 최대 1.6%로 낮은 편이지만 가입자에게 신한은행 경매정보 사이트 '신한옥션 SA'에서 프리미엄 정보를 1년간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는 '신한옥션 SA'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경매정보 사이트는 월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는 매일 150여 건에 대한 권리분석을 진행해 신한옥션에 업로드한다. 법조문과 판례에 근거해 해당 물건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시하고, 미래가치가 있는 전문가 추천 물건 정보도 제공한다. 경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를 '해' '구름'처럼 날씨로 제시해 기존 경매정보 사이트와 차별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매시장은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신한옥션 SA를 통해 대중이 보다 편하게 경매에 다다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옥션 SA 정기적금 가입기간은 12개월로 월 3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로 넣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옥션 서비스를 향후 대출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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