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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기업 실적호전에 1분기 글로벌 배당금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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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기업의 실적호전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글로벌 배당금이 10% 이상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야누스 헨더슨이 발표한 글로벌 배당금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명목 배당금은 작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2천447억 달러였다.

동일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특별배당금을 제외하고 환율 변동 및 기타 요인들을 고려한 증가율은 5.9%다.

이런 배당 확대는 미국 기업들의 배당금 증가 영향이 컸다. 미국의 1분기 명목 배당금은 1천1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액이었다.

미국 기업 10곳 중 8곳의 배당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기술과 금융, 헬스케어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배당금 확대를 주도했다.

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분기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법인세율 인하를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이 발효된 것이 배경이다.

야누스 헨더슨의 벤 로프트하우스 글로벌 주식소득 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품고 있는 자신감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법인세 인하조치도 이런 추세를 고무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야누스 헨더슨은 올해 배당금이 올해 전체로는 1조3천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질 배당금 기준으로 증가율은 작년 대비 6%가 된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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