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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원·달러 환율 '껑충'...세달여 만에 1085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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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085.4원에 마감

아주경제


원·달러 환율이 1085원대에서 마감했다. 3개월 여만에 최고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이후에도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085.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월 9일(1092.1원) 이후 세 달 반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은 2.8원 오른 10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079원대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말 사이 미·중 무역협상단은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 축소와 지식재산권 관련 법 개정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장 시작 전 합의안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엇갈렸다.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는 데 반해,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지만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라는 시각이 맞섰다.

결론적으로 위험선호심리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 재료가 됐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의 연정과 유럽연합(EU) 간의 갈등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달러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휴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부진했다. 오전에 1082원대에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일부 나오긴 했지만 의미 있는 수급은 없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2포인트(0.20%) 오른 2465.57에 장을 마쳤지만 외국인이 449억원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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