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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국제유가 연일 고공행진… 두바이油 80달러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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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연일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의 감산(減産) 합의 연장에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주요 원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생산량 급감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연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두바이유 등 3대 유종이 일제히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7달러 오른 7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0.02달러 오른 7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7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정유업체인 토탈(Total)의 파트리크 푸얀(Patrick Pouyanne)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올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르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유국의 감산,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부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감소 등을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안준호 기자(l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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