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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60% 아래로 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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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서울 아파트 전세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4년 6개월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시세 조사 업체 '부동산114'는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9.83%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14년 60% 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가율은 2016년 3월 71.46%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최근에는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값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세가율 하락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04%씩 올랐다. 반면 전세값은 이번 주 0.06% 떨어지며 9주 연속 하락하는 데다 하락 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말 9500여 가구의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는 송파구에서 전세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잠실 리센츠, 잠실 엘스 등은 이번 주에만 전세 가격이 최고 2500만원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전세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데다 지역별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의 전세 물건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주변 전세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 시장에서 매물이 소진되는 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값 하락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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