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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삼바 분식회계 의혹' 금융위 25일 2차 감리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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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차 회의부터 대심제 방식 진행예정…내달 7일 결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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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겸 감리위원장이 17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제7차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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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당국의 2차 감리위원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이날 회의부터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동시에 참석,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대심제로 진행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안건에 대한 첫 감리위원회를 열고,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회피신청을 낸 송창영 변호사를 제외한 감리위원 8명이 참석했다.

금감원 측에선 특별감리를 담당한 팀장급 실무자 등 10여명이 출석해 안건을 보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선 김태한 대표와 주요 임원, 사건 대리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측 인력들이 나와 금감원의 결론을 반박했다.

감리위는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회의 진행방식과 향후 일정 등을 한시간여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요청대로 대심제로 진행하되 의견청취절차에 들어가는 시간 등 현실적인 요건을 고려해 다음 회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특정위원에게 쟁점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맡기는 소위원회 구성 역시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의 의견진술 후 결정하기로 했다.

회의 방식 결정 이후인 오후 3시부터는 금감원 측이 4시간여 동안 특별감리 결과와 징계안건 등을 보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오후 6시쯤 의견진술을 시작, 3시간 넘게 프리젠테이션 등을 동원해 회계기준을 준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당초 감리위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측 양측에 2시간씩 의견 진술 시간을 계획했으나 질의응답 등 논의를 더하면서 마라톤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리위는 이날 밤늦게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2곳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감리위는 전문검토위원을 지정, 차기 회의까지 검토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다음달 7일 예정된 증선위 이전까지 결론을 내 증선위에 보고할 방침이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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