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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도시농업특구' 관악구 ‘도시농업 축제’ 첫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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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관악도시농업축제’ 25일, 26일 이틀간 낙성대공원에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콘크리트 숲에 덮인 삭막한 도심 속.. 도시농업의 온기는 푸르게 돋아나는 새싹처럼 봄을 타고 도심 곳곳을 포근하게 한다.

땀 흘리는 만큼 얻을 수 있는 농사의 정직함과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으로 전 세계적 트렌드인 도시농업은 이제 먹거리를 가꾸는 개념을 넘어서 문화와 예술의 공간까지 확대되고 있다.

도시농업을 선도하는 ‘도시농업특별구 관악’의 도시텃밭에 다양한 문화와 체험이 심어져 도시농업축제가 새롭게 탄생한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5~ 26일 ‘제1회 관악도시농업축제’를 개최한다.

자투리텃밭, 옥상텃밭, 도시양봉 등 도시농부들의 텃밭활동에 주민참여형 축제를 더해 관악구만의 색깔 있는 도시농업문화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

축제는 ‘텃밭으로 봄~봄~봄~’ 이라는 주제로 낙성대공원, 강감찬텃밭 일대에서 열린다. 싱그러운 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이웃과 함께 손잡고 푸르름이 가득한 텃밭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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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은 25일 오전 11시 낙성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진행된다. 도시농업 미래를 봄, 체험해 봄, 배워 봄, 놀아 봄, 먹어 봄 다섯 가지 테마로 전시마당, 체험마당, 배움마당, 부대행사가 열린다. 축제는 구민들이 즐겁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시마당에서는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상자텃밭, 학교텃밭, 디자인 텃밭정원 등 테마별 텃밭작물이 전시된다. 다양한 스마트팜,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식물공기청정기가 소개되고, 식용곤충, 약초버섯 등 미래의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모내기, 모종심기, 친환경 해충방제약 만들기, 꿀뜨기(채밀) 등 농사를 직접 해 볼 수 있다. 꽃차 만들기, 곤충체험, 목공체험 등 도시농업을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마련된다.

배움마당은 지렁이 퇴비 만들기, 병충해 상담, 찾아가는 식물병원 코너 등 초보농부를 위한 강의와 상담이 진행된다. 또 텃밭작은콘서트, 스탬프 랠리, 도시농업 ○X 퀴즈, 텃밭 작물 콘테스트 등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시인의 손에 흙을 묻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농업이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소통을 하면 공동체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만 받아먹던 아이가 자기 손으로 직접 키운 농작물을 먹는다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이 된다”며 도시농업의 다양한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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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는 2011년 ‘관악책잔치’를 시작으로 관악구 대표 축제인 ‘강감찬 축제’ 등 주민이 직접 만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차별화된 지역축제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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