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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北美 회담 앞두고 김정은 中 방문…시진핑과 다롄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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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大連)을 전격 방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40여일만에 다시 만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롄에서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전용기 편으로 다롄 공항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조선 노동당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2018)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대련시를 방문하시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시였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카드’를 꺼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지체 없는 영구적 폐기까지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북중 정상 회동을 통해 북한이 중국을 우군으로 북미협상의 균형점을 이루며 미국과 대등하게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롄의 방추이다오는 북중이 비밀회담을 하던 섬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이 덩샤오핑(鄧小平) 등 중국 지도부와 은밀히 회동하던 장소 중 한 곳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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