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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남자의 재테크] 추월 차선에 진입한 코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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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오온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


[스포츠서울] 자산 시장은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인플레,기업 이익 전망은 여전히 강력하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부의 창출과 투자 기회는 어디로 이동할까.

지역별로 보면 신흥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한국(Korea), 베트남(Vietnam), 인도(India), 중국(China)의 약자를 결합한 코빅(KoVIC) 국가가 주인공이다.

그동안 생산·제조에 머물던 아시아 지역은 4차 산업을 위시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변화기를 맞았다. 일부 국가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과열 양상을 띠지만, 긴 안목으로 접근한다면 신흥 아시아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코빅에 주목해야 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빅을 중심으로 신흥 아시아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인다. 2017년 중국은 +6.9%, 베트남은 +6.8%, 인도는 +7.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교육 수준이 높아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기반 확보에도 각국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둘째, 지역적 연결성을 강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결성을 강화하는 촉매는 IT와 인프라 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시아 신흥국의 인프라 수준은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IT 인프라 투자는 필요 불가결한 선택이다. 산업 간 경쟁 강도가 높아졌지만, 동질적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인접해 물류 비용도 낮다. 연결성의 강화는 결과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셋째, 역내 중산층의 소득과 구매력 증가로 내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신흥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소득 성장은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내수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OECD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중산층의 66%가 아시아권에 거주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서구권 국가들이 지닌 소비 파워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아시아 지역이 주도권을 장악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수급 환경도 우호적이다. 경기 개선으로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개선세가 뚜렷하다. 달러 강세도 제한적이다.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 시장의 개방 역시 수급 환경에우호적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실물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자본시장의 개방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흥국 증시에는 우호적 여건이 지속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코빅 국가는 포괄적인 범위에서 신흥국 범주에속하지만, 좀 더 살펴보면 경제 발전 단계가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정도로 경제의 성숙 정도가 높다. 중국, 인도는 고속 성장을 지나 중속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 한편 베트남은 경제 발전 단계상 초기단계에 위치한 프런티어 국가다. 따라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위험으로 간주한다면, 개별 국가 투자보다 신흥 아시아 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기대 수익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오온수 KB증권 WM스타자문단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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