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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새 금감원장 윤석헌 교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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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금융개혁을 주도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 성향 금융경제학자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금융감독체계와 관련해 금감원의 독립성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권고안 등을 내놓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신임 금감원장 자리에 윤 교수가 임명제청될 예정"이라며 "윤 교수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개혁과 관련한 여러 아이디어를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샌타클래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쳤으며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윤 교수는 정책부서인 금융위와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분리돼야 한다는 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 청와대의 미온적인 개편 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김동은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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