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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분식회계’ 결론에 2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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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받아들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폭락세다.

2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7.11% 급락한 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9.77%까지 낙폭을 기록, 40만원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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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날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1년간 특별감리를 한 끝에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완료하고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와 감사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치사전통지란 금감원의 감리결과 조치가 예상되는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하기 전에 위반 사실이나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에 대해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4년 연속 적자를 내다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대 흑자로 돌아섰는데, 이는 지분 91.2%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고 공정시장가액방식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장부가액에서 공정시장가액으로 지분 평가 기준이 바뀌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가치가 5조27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상장을 위한 꼼수 회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합작사의 지분투자확대 가능성을 근거로 종속회사에서 제외한 것은 회계기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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