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뉴스pick] 피랍 1달 만에 구출된 '마린 711호' 선원이 文 대통령에 건넨 인사

댓글 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안전하게 구출됐습니다.

오늘(30일) 청와대는 가나 해역에서 피랍되었다가 한 달여 만에 구출된 '마린 711호' 선원 3명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사히 구출된 선원 3명의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문 대통령의 모습과 구출 직후 선원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SBS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구출된 현용호 선장에게 전화를 걸어 "열악한 환경에서 쉽지 않은 생활을 하셨는데 세 분 모두 건강하고 무사하게 돌아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이렇게 무사히 귀환한 선원 여러분의 용기와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 선장에게 피랍기간 중 가혹 행위는 없었는지, 건강 상태는 괜찮은지 등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현 선장은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며 "약간의 위협은 있었지만 구타는 없었다. 건강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에 피랍된 가나 해역이 해적의 위험이 많은 곳이라 들었다. 앞으로도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적 피해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포함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당부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정부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물었습니다.

현 선장은 "전혀 없었다"며 "생각지도 못했던 청해부대를 보내주시고 정부가 애써주셔서 너무 빨리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김일돌 항해사와 정대영 기관사 역시 빠른 구조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김 항해사는 이번 사건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어선 마린 711호의 선장, 기관사, 항해사 등 우리 국민 3명이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피랍됐습니다.

정부는 나이지리아 등 사건 발생지역 주변국과 우방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문무대왕함을 파견하는 한편 신병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28일 무사히 구조된 우리 국민 3명은 오늘 오전 10시쯤 가나 테마항에 도착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청와대)

[오기쁨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 [단독] 특별사면과 평창…삼성의 은밀한 뒷거래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