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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밀착카메라] 남북 손잡자 '탄성'…프레스센터 취재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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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남북 정상회담에 쏟아진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은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프레스센터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남북을 넘어서 전 세계가 주목한 남북정상회담, 밀착카메라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레스센터 앞부터 경비가 삼엄합니다.

프레스센터 안으로 들어가는 것 역시 공항 못지 않은 철저한 검문검색이 이루어집니다.

저도 오늘 임시출입증을 발급을 받아서 들어갈 수가 있게 됐습니다.

남북 정상이 손을 잡는 순간, 취재진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옵니다.

[니시무라 가오리/일본 아사히TV 기자 : 남북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했을 때 웃던 장면.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쪽에 발을 디뎠을 때. 그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프레스 센터 안에는 3000여 명의 취재진들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우리 취재진도 실시간으로 계속되는 중계를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 외신, 그러니까 이 중국의 CCTV나 일본의 TV아사히 등 다양한 외신들의 중계 열기도 뜨겁습니다.

외신 기자들이 우리 취재진을 인터뷰하기도 합니다. 기자들의 관심도 나라마다 제각각입니다.

[웨이 지아치/대만 Next TV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만찬에서 부인 이설주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많아요. 이제까지 북한은 우리한텐 베일에 싸여 있었으니까요.]

[니시무라 카오리/일본 아사히TV 기자 : 아무래도 지금까지 (북측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몇 번이고 해온 것에 일본 국민들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프레스센터에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도 37개국의 기자들이 모였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평소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국적의 외신들도 눈에 띕니다.

[마시아스 마스/독일 기자 :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분단상황은 중요도가 높은 주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은) 주요 매체에 모두 보도가 될 겁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만큼 다양한 종교를 가진 취재진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하루에 5번 기도를 해야하는 이슬람 신도를 위해 기도실도 마련을 해놨는데요.

이 안으로 들어와보시면 메카 방향으로 절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방향을 알 수 있는 나침반과 양탄자 2개도 구비를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곳 매점에서 할랄식이나 코셔 음식을 마련해놓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상 회담이지만 전부 우리 말이 오가며, 외신 기자들은 동시 통역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만큼 통신과 VR 기술을 홍보하는 부스들도 마련돼있습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포토 프린터로 출력을 해주는 행사도 있습니다.

외신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또 SNS에 해쉬태그를 달고 사진을 올리면 역시 포토프린터로 바로 뽑아줍니다.

저도 하나 올려봤는데, 1분도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도보다리 단독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기자들에게 물러나달라는 손짓을 하는 등 두 정상이 친밀한 모습을 보일때마다 이를 지켜보던 센터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오늘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에게 충격과 기대를 동시에 불러왔습니다. 앞으로 북·미정상회담등 더 많은 변화가 예정이 되어 있는 만큼 외신들의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턴기자 : 송하린)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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