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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2018 남북정상회담]미중러일, 남북 '판문점 선언'에 "좋은 일" "긍정적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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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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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베이징 특파원·김예진 기자·김지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에 대해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은 ‘좋은 일’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남북 정상이 27일 회담을 가진 뒤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라는 광란의 1년 이후, 남북한 간의 역사적인 회담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면서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15분 후 연이은 트윗으로 “한국 전쟁이 끝날 것이다!(KOREAN WAR TO END!)”면서 “미국과 위대한 모든 미국인들은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를 두고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오늘(27일) 남북 정상은 성공적으로 회담을 개최했다”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에 관한 공동인식 등에 관해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는 남북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은 이와 관련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남북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뒤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이번 회담을 하게 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며 “앞으로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이번 회담 내용에 대해 직접 듣고 싶다”고 말해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선언을 과거 성명과 비교, 분석하면서 앞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일간, 중국 및 러시아와 확실히 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직후, 이를 두고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조치라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로이터·AP·AFP·블룸버그·dpa·타스·교도 등 세계 유수의 외신들은 남북의 판문점 선언에 대한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동의했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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