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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란 "중국·러시아와 함께 '대미 공동전선' 구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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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테헤란 시내의 이란 국기[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안보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궈성쿤(郭(소리성 聲의 왼쪽변)琨) 중국 공산당 공안부장을 만나 미국의 제재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샴커니 사무총장은 "이란과 중국, 러시아가 입는 손해 뒤에는 미국이 있다"면서 "세 나라가 공동으로 전략을 세워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3개국 모두를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며 명단에 올려 제재를 동시에 부과해 고통을 주고 있다"면서 "3개국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인 조치에 맞서기 위해 반드시 공동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3국의 공동 협력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은행과 금융 거래가 제한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걷어내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궈 공안부장도 샴커니 사무총장의 발언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자격으로 이란 핵협상이 직접 참석해 이란을 두둔했다.

러시아는 특히 시리아 내전에서 이란과 함께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면서 군사적으로도 밀착 관계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며 핵합의 이전 서방의 제재를 받을 때 이란과 경제적으로 더 가까워졌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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