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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트럼프 "코미는 범죄자"…코미·법무부 비난하며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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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 국장과 법무부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코미를 기밀 유출과 위증 혐의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과 전화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에 대해 "그는 특검을 도입하려고 기밀 정보를 유출했고 기밀로 분류된 메모들을 유출했다"면서 "그 메모들은 나에 관한 것이고 정확하게 작성되지 않았다. 그는 허위로 날조된 많은 것들을 (메모에)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미는 불법 행위를 했다. 그는 (복수의) 범죄들에서 유죄"라면서 "코미는 기밀 유출자이고 거짓말쟁이다. 이 사안뿐 아니라 몇 년 동안 기밀을 유출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지난해 6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적은 4건의 메모를 자신의 친구인 대니얼 리치먼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에 건네면서 기자와 공유하라고 요청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에 대해서도 "그들은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마녀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나의 법무부에 매우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FBI에 대해선 "FBI를 사랑하고 FBI도 나를 사랑한다"면서도 "그러나 FBI 고위 인사들은 사기꾼들이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운영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것을 이뤘다"면서 "나 자신에게 'A 플러스' 점수를 줄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그는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 추문과 관련,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이 배우에게 건넨 '입막음용' 합의금 문제로 수사를 받는 데 대해선 "내가 보기엔 그는 확실히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이날까지 가장 선호하는 매체인 폭스뉴스와 모두 22차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쟁사인 CNN과는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6년 8월 인터뷰가 마지막이고 MSNBC에도 23개월째 출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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