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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한국GM 경영정상화에 '조건부' 7.7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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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댄 암만 제너럴 모터스(GM) 총괄사장(왼쪽)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특위 홍영표 위원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오른은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연합뉴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1억5000만 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우리 정부와 GM 본사의 신규 자금(뉴머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가운데 한국GM의 '10년 이상 존속'과 중요 의사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도 정상화 방안에 포함됐다.

KDB산업은행은 26일 GM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조건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간실사 결과에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이 최종 실사결과에 보다 구체화되고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는 것 등이 전제다.

산은은 27일 GM에 조건부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키로 했으며, 다음달 초 최종 실사결과를 확인하면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발급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 한국GM에 대한 회계실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부품협력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한국GM의 유동성 상황상 GM본사의 유동성 지원이 시급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GM이 뉴머니 기준으로 당초 제시했던 23억 달러보다 13억 달러 늘어난 총 36억 달러(한화 약 3조88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GM의 투자금액은 출자전환과 신규투자를 합쳐 64억 달러다.

산은도 지분율과 GM의 장기경영유지, 비토권 등과 연계해 뉴머니 기준으로 총 7억5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산은 역시 당초 투자규모로 알려졌던 5000억원 보다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안상미 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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