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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 개시…상반기 타결은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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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1년에 한번씩 체결하는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이 올해도 상반기를 넘겨 진행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알뜰폰 사업자들을 불러 도매대가와 관련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지만, 이해관계가 달라 협상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순경 알뜰폰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도매대가 인하 수준 확대와 산정 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알뜰폰 도매대가 협상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의 수익분담(RS)방식에서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알뜰폰 업계 요구에 상당한 차이가 나면서 4개월을 끌다 11월에야 완료됐다.

알뜰폰 업계는 이런 상황이 올해도 재현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도매대가'에서 요금원가가 결정되는 구조인데 4월이 지나도록 협상을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의 '원가'에 직결된다. 이 금액이 결정돼야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제 신규 출시 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대가 협상이 늦어질 수록 전략에는 차질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알뜰폰 업계는 정부가 추진중인 '보편요금제'가 시행되는 것에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보편요금제는 월 2만원으로 음성 20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데, 이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2만원대 요금제가 주력인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 이탈 등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석환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보편요금제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요금제이기 때문에 알뜰폰 업계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더라도 우리 이익을 위해 반대를 하자는 입장은 더이상 취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정부 주도로 설립된 알뜰폰 업계가 분명한 통신비 인하 효과를 내고 있는만큼, 도매대가 인하 등 정부의 대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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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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