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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지난달 주식발행 11개월래 최대..현대重 유상증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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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월중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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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 기업의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액이 2조2500억원으로 11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1조2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추진한 영향 등에 따른 것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중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조6172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854억원, 11.3% 증가했다.

주식 발행이 13건, 2조2516억원으로 1조2639억원이나 급증했다. 작년 4월 2조8501억원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래 최대치다. 상장회사의 유상증자가 8건, 2조486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미래에셋대우(006800), 콤텍시스템(031820), 동원금속(018500), 아진산업(013310), 한일진공(123840), 한일단조(024740)공업, 에스디시스템(121890)은 8개사가 신주를 발행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일부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제고 등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전체 발행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애경산업(018250) 등 5개사는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203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채는 13조3656억원으로 전월보다 3215억원 가량 조달액이 늘어났다. 이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삼성카드, KB증권, 현대캐피탈 등 금융채가 174건, 9조7161억원으로 2조924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 회사채는 25건, 2조1950억원으로 2조6930억원이 감소했다. 주주총회 재무제표 확정과 사업보고서 제출 시기 등이 맞물리면서 발행액이 감소했단 분석이 나온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 발행이 주를 이뤘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545억원 발행돼 950억원 증가했다. 전월에는 발행이 없었던 P-CBO(Primary CBO)가 2건, 1530억원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이에 따라 회사채의 미상환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450조5571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4041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줄어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한편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는 123조650억원이 발행돼 5조1855억원, 4.4% 증가했다. CP는 23조5318억원으로 7138억원이 줄었고 전단채는 99조5332억원으로 5조8993억원이 늘어났다. CP와 전단채 잔액은 각각 144조9959억원, 49조787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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